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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관광

대청호반의 대통령 별장, 청남대 다녀왔어요

아름다운 대청호반의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다녀왔어요!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이에요.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들이 휴식을 하고, 국정을 구상하기도 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삼엄한 통제 속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보호되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빼어난 경관과 청정함을 자랑하고 있어요.




청남대 매표소까지 올라가는 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천천히 가고 있는데

대청호가 보이면서부터는 내내 창 밖만 봤어요.

탁 트인 대청호의 경관을 보니 청남대 들어서기 전부터 신이 나더라구요.

 



개인(어른)은 6,000원이에요. 승용차로 오실때 미리 예약을 하면, 표 끊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차에서 내려서 티켓 끊고 들어가느라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예약하시는걸 추천! (맨 아래 참고하세요.) 




주차공간도 넓어서 쉽게 주차하고, 제일 먼저 청남대 관람안내도를 봤어요.

청남대 안에서는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탈 수 없어서 걸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미리 지도를 보고 코스를 정해서 가는게 좋을 것 같죠? 

으뜸이는 꼭 가볼 곳으로 본관, 오각정, 대통령길 이렇게 정해서 갔답니다.





올라가는 길을 따라 놓여진 짚이 눈에 띕니다.





반송(盤松)


청남대 정문에서 본관에 이르기까지 도로 양 옆에 있는 소나무로 소반과 같다하여 반송이라 부릅니다. 청남대 내에 총 34그루가 있는 반송은, 70년에 이르는 수명으로 청남대의 명물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물이 쳐진 반송이 눈에 들어왔어요.

왜 그러지? 하고 가까이 가보니 폭설피해로 부러진 가지 수형을 복원하는 중이었어요.





산림환경연구소의 기술지원을 받아 가지에 "접"을 붙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화분이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 조심~ 





반송의 에스코트를 받고 본관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줄을 서고 있더라구요.

오래 기다리려나? 싶었는데 금방 금방 줄이 빠져 본관 입장까진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청남대 본관


청남대 본관은 1983년 6월에 착공하여 12월에 준공, "영춘재"로 불리다가 1986년 7월 18일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란 뜻으로 "청남대"로 개칭되었습니다.

면적은 2,698로 지상2층, 지하1층으로 1층은 회의실, 접견실, 식당, 손님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 서재, 거실, 식당, 가족실, 한실 등이 있으며 다섯 분의 대통령께서 88회 이용한 국내 유일의 대통령 휴양시설입니다.





청남대 본관 내의 촬영은 금지되었기에 사진은 찍지 못 했어요.

슬리퍼로 갈아 신고, 관람방향에 따라 현관, 대통령거실, 1층 식당용 식탁, 대통령침실 등을 둘러 봤어요. 역대 대통령들이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 커다란 결단을 내릴 때에도 청남대에 머물며 정국에 대한 구상을 하고 또 이때 내린 결단들이 역사를 뒤바뀌어져왔단 생각을 하니, 청남대 본관을 둘러본 것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답니다.





청남대 본관을 나서면서 내부촬영을 못한 아쉬움에 외관 모습을 찍어봤어요.

청남대에서 가장 오래된 모과나무가 청남대 본관을 지키고 있습니다. 

2015년 올해로 225년이 되었어요. 모과모양이 참외처럼 예뻐서 청와대에 진상되기도 했다는데.. 가을이 되면 본관 내부에 진열된다고 하니, 향긋한 모과향으로 가득 채워지겠죠?





휠체어에 탄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온 가족도 보이고, 연인과 온 분들도 보였는데

이렇게 함께 온 소중한 사람들과 기념으로 액자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이품속 후계목


청남대 수영장 쪽에서 본 정이품송 후계목이에요.

정이품송 후계목은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 2002년도에 어미나무인 정부인소나무(천연기념물 352호)에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을 아비나무로해인공수분을 시킨 후, 2003년에 씨앗을 받아 2004년부터 10년간 키운 소나무를 2013년 4월 20일에 옮겨 심은 나무에요.

문화적 가치가 큰 나무인 만큼 잘 보존해야 겠습니다.





신이 나는지 총총 뛰는 어린 아이를 보니 괜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살아있는 자연 경관 속에서 가족끼리 산책하는 모습도 예뻐보여서 

다음엔 할머니 모시고 부모님과 함께 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게다가 4월과 10월에는 청남대 축제가 개최되어 사생대회, 대통령선발대회 등

색다른 행사와 야생화 1000만송이로 수놓은 꽃동산을 볼 수 있으니

청남대로 따뜻한 봄 나들이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죠?





승용차로 오시는 분들은 미리 예약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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